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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극복/당뇨 일기

당뇨진단 1일차(1)_ 당뇨 심각 단계 진단을 받다.

by 민들레처럼21 2025. 2. 4.

#당뇨 진단을 받다
그동안 미뤄둬왔던 당뇨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회사 건강관리실(학교시절 양호실)을 찾아 혈당체크를 했다. 

어제 저녁식사 후 오후 두시까지 아아한잔 외에는 먹은게 없었기에 공복혈당 체크가 가능했는데, 체크를 한 분이 매우 놀라며 이야기 해 준 공복혈당 수치는 372이었다. 

 

혈당수치에 둔감한 나는 그게 얼마나 되는지 잘 몰라 물어보니 건강관리사분 말에 의하면 매우 심각한 수치이니 당장 병원가서 약받아 먹으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혈당 기준은 대략 이러했다. 

즉, 100정도가 정상임을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구나 하는 것이 확실히 체감되었다. 

 

#내과 진료를 받다

이에 보다 확시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동네 내과를 찾았다. 

의사샘이 말하길 "공복혈당만으론 당뇨를 확정할순 없으니, 보다 정확하게 당화혈색소를 검색해보자" 하신다.

아무래도 그전까지 약도 안먹던 사람이 갑자기 공복혈당 372라니 과하다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피검사를 마치고 몇분뒤 다시 만나니 의사샘 얼굴이 심각하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12%가 나왔어요"

"보통 6~7%정도면 당뇨라 보고, 9% 이상이면 인슐린 주사를 맞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12%가 나왔어요."

라며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다른사람이었다면 볼것도 없이 인슐린 주사를 맞으라 했을거란다.

그런데 아직 약을 먹은 적도 없고, 당뇨로 병원을 처음 찾았다 하니 일단 약부터 먹어보잔다.

 

그리고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줄줄이 말해준다. 

메모 해 온 내용들은 주로 다음과 같다

 - 당뇨가 오면 망막병증이 우려되니 안과를 가봐라

 - 의료기상사에가서 혈당 측정기를 구입해 매일 측정해라. 

 - 혈당측정은 된다면 아침 기상후 공복혈당, 매끼 식사후 두시간 이후로 하루 총 4회를 측정해라

 - 꼭 식이요법을 해라. 무엇을 먹으면 좋고, 좋지 않은지는 인터넷에 많이 나온다

 - 일주일 최소 3일, 총 150분 이상 운동을 꼭 해라. 운동은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

 - 약은 양을 늘린다고 그만큼 더 효과가 좋은건 아니다. 세가지를 처방하겠다. (근데 알약은 두개더라. 왜지?)

 - 일단 2주일간 변화를 보자. 약 2주일간 먹어보고 완화되거나 조절된다 싶으면 계속 가고 변화가 없으면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 인슐린을 맞게 된다면, 처음에 맞는 법, 주의사항등 들어야 하니 대형병원 가서 며칠 입원하는게 좋다. 

 - 약을 먹게되면 일시적으로 저혈당이 올수 있다. 식은땀이나 구역감 등이 들면 초콜렛 한알정도 먹어라

 - 잘 관리해라. 500이 넘어가면 (아마도 혈당인듯) 당뇨성 혼수가 올수도 있다. 

 

생전 처음 듣는 무서운 이야기들에 약간 아찔한 마음을 느끼며 병원을 나섰다. 

 

#야뇨,단맛,갈증, 칸디다 귀두염

사실 당뇨가 의심되는 징후는 몇가지가 있긴 했다. 그래서 검사를 받아야겠다 생각했던거니.. (그래도 이정도일거란 생각은 못했다.)

 

지난 5년간 건강검진때마다 측정했던 내 혈당은 110내외였다. 그러다 작년 147이 나왔고, 병원으로부터 아직 약먹어야 할정도는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정도였다.

 

그래서 사실, 심각해지긴 했지만 당뇨 초기겠지, 조금 높아진 정도겠지 만만하게 생각했던 면도 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며 이상징후가 계속 나타나긴 했다. 

 

제일 먼저 느낀 변화는 야뇨였다. 

평소 한번 잠들면 아침까지 깬적이 없었는데, 새벽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깨는일이 잦아졌다. 하루에 한번은 기본으로 어떨때는 하루에 두세번을 화장실때문에 깨야 하는 날이 생기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입에서 지속적으로 단맛이 나며, 이와더불어 갈증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야뇨가 혹시하는 추측과 불편함이었다면, 입에서 나는 단내는 당뇨를 확신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귀찮음에 병원가기를 주저하던 날 중 결정타가 생겼다. 

바로 칸디다 귀두염에 걸린 것이다. 

1월 초, 갑자기 성기 끝이 간지러워지며 이내 이물질이 나오고 , 사타구니가 욱신거리는 등의 이상징후가 생겼다 

비뇨기과를 가서 검사를 마쳤더니 받은 병명은 '칸디다 귀두염'

 

처음엔 성병이라도 걸렸나? 싶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칸디다'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평소 몸속에 존재하나 건강할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몸에 이상이 오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트리거 중에 하나가 당뇨라고도 한다. 즉, 심해진 당뇨가 칸디다 귀두염이라는 질병을 불러온 셈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병원문을 나서 약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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