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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와 화딱지의 퇴근후 과몰입 아카이브
PSG 창단 첫 챔스 우승 - 뎀벨레는 발롱0순위, 축구계는 성불의 해 본문
이강인 선수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테르를 5:0으로 꺾고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죠.
이로써 이강인 선수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 선수가 되었고, 더 나아가 아시아 선수 최초의 트레블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결코 의미가 없는 기록은 아닙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결승에 오르기까지 이강인 선수가 팀에 기여한 바가 없지 않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중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우스만 뎀벨레 – '음없뎀왕'의 시대
이번 시즌 PSG의 트레블을 논하며 우스만 뎀벨레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결승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죠.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최악의 먹튀’로 불렸던 뎀벨레는, 이번 시즌 완전히 부활했습니다.
- 시즌 33득점 13도움
- 챔스 8득점 6도움 (모든 라운드 공격포인트)
- 리그1 MVP 및 득점왕 수상
현재 그는 발롱도르 배당률 1위 (13/8)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로 다시 태어난 시즌이었습니다.
이강인 – 아쉬움과 가능성 사이
이강인 선수는 8강과 4강 결장에 이어 결승 무대에 끝내 오르지 못했습니다.
시즌 후반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교체 멤버로 밀려 있었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지만,
한국인 최초의 챔스 결승 출전을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기 활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2024년 8월, PSG 팬이 뽑은 이달의 선수
리그 초반 17경기 연속 출전 (선발 10, 교체 7)
후반기에는 부상과 전술 변화로 인해 출전 기회가 줄었고, 결국 데지레 두에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이강인의 기량 저하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이강인은 개인 기술 기반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반면,
이번 시즌 PSG는 조직적인 빌드업과 전방 압박, 빠른 역습 중심의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실제로 이강인은 유럽 5대 리그 전체 기준 90분당 ‘빅 찬스 창출’ 5위에 오를 정도로 창의적인 자산이었죠.
따라서 팀 컬러가 잘 맞는 팀으로 이적한다면 다시 한 번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나폴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루이스 엔리케 – 전설의 지도자 반열에
감독 루이스 엔리케는 이번 우승으로 펩 과르디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두 개의 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PSG에서도 트레블 달성
PSG 감독 부임 2년 만에 리그, FA컵, 슈퍼컵, 챔피언스리그 전 대회 석권
올 시즌 PSG는 공식전 4관왕
이미 ‘현대 축구의 명장’ 반열에 올라있던 엔리케의 커리어는 역대급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검증을 위해 이제는 대한민국 국대 감독을 맡아... (이하 생략)
한편, 이번 결승전에서는 우승만큼이나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습니다.
바로 PSG 팬들이 펼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사망한 어린 딸을 위한 대형 걸개였습니다.
바르셀로나시절 엔리케 감독과 그의 딸 사나 | PSG 팬들이 우승 이후 내건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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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마르티네즈를 추모한 PSG 서포터즈
2009년 11월 엔리케 감독은 1남 2녀의 막내로 딸 사나를 얻었습니다.
이후 엔리케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있던 시절 사나는 종종 경기장에 찾아왔고 선수와 팬들은 사나를 매우 아끼고 사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나는 2019년 3월 골육암 판정을 받고 그해 9월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엔리케 감독이 PSG에 부임한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UCL 우승 후 딸과 함께 찍은 멋진 사진이 기억난다. 바르사 깃발을 꽂고 있었다"며 "PSG에서도 같이 하고 싶다. 내 딸은 육체적으로 함께하지 못하지만, 정신적으로는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죠.
이번 우승에 맞춰 PSG 팬들이 그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 것입니다.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PSG 팬들은 사나와 엔리케감독이 PSG깃발을 꽂는 그림이 담긴 걸개를 들어올리며 감독의 소원을 함께 이뤄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이 장면은 경기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2024-25 시즌은 성불의 해 - 화룡점정을 찍은 PSG
'어우파' - 어차피 우승은 파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PSG는 유독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까지 PSG는 창단 후 55년간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죠.
그리고 2024–25 시즌은 PSG를 비롯해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거머쥔 팀들과 선수들이 속출한, 그야말로 '성불(成佛)의 해'였습니다. 각 팀과 선수들이 어떤 성불을 이뤘는지 간단히 모아봤습니다.
1. 뉴캐슬 유나이티드 - 70년만의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카라바오컵(EFL) 결승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으며 70년만에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 고 어헤드 이글스 - 92년 만의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
고 어헤드 이글스는 네덜란드 FA 컵인 KNVB베커에서 AZ알크마르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92년만의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 볼로냐FC - 51년만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볼로냐FC가 코파이탈리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51년만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 크리스탈팰리스 - 창단 120년만의 첫 우승
크리스탈팰리스가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무려 맨시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120년만에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5. 에버딘 - 35년만의 스코티시컵 우승
에버딘이 스코틀랜드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셀틱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35년만에 스코티시컵을 차지했습니다.
6. VFB슈투트가르트 - 28면만의 포칼 우승
VFB슈투트가르트가 DFB포칼 결승에서 발레펠트를 상대로 4:2로 이기며 28년만에 포칼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7.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 90년만의 벨기에 리그 우승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가 챔피언십 그룹 최종전에서 KAA 헨트를 3:1로 이기며 90년만에 벨기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8.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 커리어 첫 우승
만년 무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에릭다이어가 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 토트넘 18년만, 손흥민 - 데뷔 첫 우승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17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뤘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 선수도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며 해리케인과 무관듀오의 불명예를 함께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 시계를 작년말로 조금 더 돌리면, 창단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룬 두 팀도 있습니다.
10. FC안양 - 창단 11년만의 K리그2 우승 및 K리그1 승격
창단 처음 K리그1 승격 2024년 말 FC안양이 K리그2 최종전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62점을 확보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창단 11년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올시즌 안양은 승점 21점으로 8위 기록중)
11. 파지아노 오카야마 - 창단 최초 J1리그 승격
2024년 12월, 일본의 파지아노 오카야마는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베갈타 센다이를 2:0으로 꺾고 창단 16년만에 J1리그 승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첫 챔스 트로피, 이강인의 아시아 최초 트레블, 뎀벨레의 재탄생, 엔리케 감독의 위대한 도전, 그리고 작은 추억 하나가 만든 큰 감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 우승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PSG의 성공가도와, 이강인 선수의 또다른 도약을 기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by.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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